농진청, 우수 로봇기술 상생협력 ‘1농장-1로봇 시대로’
권재한 청장, 전문기업 HD현대로보틱스와 상생방안 협의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업·농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농업 경영위기와 함께 농촌 지방이 소멸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농업로봇’으로 농업의 생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 됐다.

   
▲ 권재한 농진청장이 26일 경기도 성남시 HD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연구 현장을 살펴보고 기술협력과 상생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농진청


이에 농촌진흥청은 현재 노동강도가 높은 방제, 운반 작업 등을 대신할 농업로봇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한 자동화·무인화 농업로봇 기술을 외부기관, 민간과 함께 첨단 농기계 협업체계를 구성, 공동연구 과제를 기획·실행하고,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4월부터는 187억5000만 원을 투입해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일손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한국형 스마트농업에 빠질 수 없는 농업로봇 실용화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까다로운 기술 구현과 고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이와 관련해 권재한 농진청장은 26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에이치디(HD) 현대 글로벌알앤디(R&D)센터를 방문해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생산 대표 기업이다. 단독으로 일하는 산업용 로봇, 사람과 상호 작용하는 협동 로봇, 최신 공장자동화 설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권 청장은 이들 관계자들과 센터 내부를 둘러보며 산업용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양측 간 기술협력, 상생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농진청이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야기되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행하는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국립농업과학원에 신설한 농업로봇과를 언급하며, 농업로봇 연구·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 청장은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다양한 로봇 기술과 농촌진흥청의 농업 특화 기술이 융합하면 ‘1농장-1로봇 시대’를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면에서 농업 혁신이 이뤄지도록 민간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수확, 가지치기 등 복잡하면서도 지능적인 판단이 필요한 작업용 농업로봇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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