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단번에 2550대로 밀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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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단번에 2550대로 밀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사진=김상문 기자 |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9.17포인트(-1.89%) 내린 2557.98에 이번 주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4.52포인트(-0.56%) 내린 2592.63으로 개장해 하락폭을 점차 키워갔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466.5원에 거래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11억원, 30억원어치를 담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145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는 지난달 28일 1조6630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다.
우리 증시는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와 내달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의 재료를 앞두고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2.59% 내린 가운데 SK하이닉스(-3.72%)나 떨어지며 2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밖에 현대차(-3.53%), 기아(-2.66%) 등 자동차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4%), 셀트리온(-2.26%), KB금융(-1.87%) 등도 떨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8%)는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고, 배당락일을 맞은 유안타증권(-7.12%), NH투자증권(-2.77%), 미래에셋증권(-4.12%) 등도 부진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40개 종목 중 78%에 해당하는 730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8%), 증권(-2.49%), 운송장비(-2.43%)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음식료(0.16%) 등 일부 업종만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3.73포인트(-1.94%) 하락한 693.76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1월 2일(686.63) 이후 약 3개월 만에 종가 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1040억원, 5조2540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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