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의 장사천재 조서형 셰프와 협업한 ‘새로 술상’ 다이닝도 구성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서울 압구정 한복판에 민트색의 이색적인 공간이 펼쳐졌다. 29일 열리는 한국 전통 감성과 무릉도원을 표현한 롯데칠성음료 ‘새로도원’ 팝업은 새로라벨 제작, 설탕 구슬을 활용한 사진 촬영·낚시 등 다채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 새로도원 팝업 매장 전경./사진=미디어펜 권동현

지난 27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새로도원 팝업 매장을 찾았다. 새로도원 팝업매장은 민트색으로 칠해졌고 양 옆에는 민트색 정자와 벚나무가 있었다. 매장에 들어서자 입구 앞에 ‘새로’ 라벨을 개인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는 새로라벨 인쇄기와 다양한 새로 굿즈들 그리고 신제품인 ‘새로 다래’도 진열돼 있었다. 

라벨 인쇄와 새로 굿즈를 구경한 후, 매장 직원의 안내에 따라 새로도원 팝업 입구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좁은 방안에 족자들이 걸려있었다. 족자봉 방은 “예로부터 새로구미가 풍류를 즐기던 신비한 곳이 있었으니, 그 이름을 새로도원이라 했다”는 새로도원을 소개하는 글들이 족자안에서 나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족자봉 방을 지나가면 “이제 갖고 계시는 근심과 걱정을 설탕 구슬이랑 같이 버리는 걸 할 거예요” 새로도원 팝업 직원의 설명으로 시작했다. 복주머니를 한 개씩 나눠주고 그 안에 설탕 구슬 3개를 담은 후, 방 한쪽에 부채로 대나무에 바람을 일으키니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이 열렸다.

   
▲ 새로도원 족자봉방(왼쪽)과 풍류연못(오른쪽)./사진=미디어펜 권동현

“이곳은 새로 구미가 낚시를 하면서 풍류를 즐기던 풍류 연못입니다” 문을 지나 지하로 내려가서 마주한 풍류연못 직원의 안내말부터 시작한 이곳은 족자봉 방에서 담은 설탕 구슬 하나를 버리고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직접 낚시대를 잡고 연못 안으로 낚시대를 넣으니 툭하고 낚시대 끝에 뭔가 걸린 느낌이 났다. 꽤 무거워진 낚시대를 들어올려 구미호 구슬을 낚을 수 있었다. 구미호 구슬을 연못 옆에 배치된 신묘한 폭포 앞에 놓으니 화면에 운세가 나타났다.

풍류연못을 지나서 들어간 두 번째 방인 도술의 방은 설탕 구슬을 버리고 AI를 활용해 각자의 얼굴을 ‘새로 구미’ 캐릭터로 바뀌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최대 2인까지 촬영 가능하며 각자 남성 또는 여성 버전의 캐릭터로 변환된다. 

   
▲ 도술의방 사진촬영 중 얼굴(왼쪽)과 주먹(오른쪽)을 놓고 찍었다./사진=미디어펜 권동현

얼굴을 새로구미 캐릭터로 어떻게 바꿔주는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얼굴이 아닌 주먹을 들어올려 사진을 찍었다. 결과는 주먹 자체를 얼굴로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얼굴로 인식하려는 AI의 노력이 돋보였다. 

마지막 세 번째 방에서는 “이곳은 나 새로 구미의 비밀 저장고, 순수한 자만이 들어올 수 있지, 내 특별히 그대의 세로를 복원해 주는데 그대만의 세로를 복원해 볼 텐가”라는 웅장한 목소리가 들렸다.

비밀 저장고에서는 갖고 있는 마지막 설탕 구슬을 버린 후 ‘새로’에 자신의 이름이나 별칭과 비밀번호를 등록해 자신만의 새로를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새로는 2층 다이닝 ‘포석정’의 창고에서 찾을 수 있다.

방을 모두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한국 전통 술 문화 중 하나인 주령구(14면체 주사위)를 굴려 다양한 경품을 획득할 수 있다. 주령구 숫자에 따라 소주잔 받침대, 새로 교환권 등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 새로술상 포석정 다이닝./사진=미디어펜 권동현

새로도원 팝업 체험 후 2층 다이닝 포석정으로 올라가 비밀창고에서 저장한 자신의 새로를 꺼낼 수 있는 열쇠를 받았다. 열쇠에 적혀있는 번호에 맞게 보관함을 열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새로를 꺼낼 수 있다.

새로를 꺼낸 후 준비된 자리에 앉아있으면 구슬모양의 새로술상 다이닝을 준비해준다. 새로술상은 신제품인 새로 다래를 식전주로 시작한다. 

구슬모양의 다이닝 접시를 모두 들어올리면 준비된 다래 관자 냉채, 새송이 떡갈비, 구슬 떡국, 낙지젓 감태 김밥을 맛볼 수 있었고, 다 먹으면 시그니쳐 새로 칵테일(알코올, 논알코올 택일)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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