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녀 김현영·삼녀 김지영 지난해 입사해 실무 담당...경영 참여는 아직
장남 김준영 책임 승계작업에 승계논의 아직 일러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의 네 자녀 중 차녀 김현영 씨와 삼녀 김지영 씨가 하림그룹에 입사하면서 김홍국 회장의 네 자녀(1남3녀) 모두 하림그룹 내에서 근무하게 됐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현영 씨와 김지영 씨는 다른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후 지난해 하림지주에 입사해 각각 차장과 과장으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 하림그룹 본사 전경./사진=하림 제공

하림지주 관계자는  "두 사람은 다른 기업에서 경력을 쌓다가 지난해 입사해 실무자로 일하고 있다"며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경영 전면에 나서거나 신규 이커머스 플랫폼을 주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는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라며 “현재 두 사람도 이커머스를 포함한 다양한 계열사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뿐, 경영 합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림지주 승계작업이 김준영 책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에 “현재 김준영 책임은 팬오션에서 실무자로 일하고 있다”며 ”김홍국 회장이 건강하고 아직 젊은 상황에 승계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장남 김준영 책임은 2018년 하림지주 경영지원실 과장으로 입사했다가 2021년 퇴사 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를 거쳐 올해 초 팬오션에 복귀했다. 현재 NS쇼핑과 글라이드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김준영 책임은 가금류 가공회사인 올품과 그 자회사인 한국바이오텍을 통해 하림지주 최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올품과 한국바이오텍이 보유한 하림지주 지분은 각각 5.78%, 16.69%로 총 22.47%다. 김홍국 회장의 하림지주 지분 21.1%를 넘어섰다.

김홍국 회장의 장녀 김주영 상무는 2015년 하림지주 기획팀으로 입사한 뒤 현재 전략기획2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펫푸드 계열사 하림펫푸드의 등기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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