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송군·하동군·울주군 4개 지역 1개월분 감면
현장 방문 구호품 전달 및 복구계획 등 사회적책임 이행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댐·광역상수도 요금을 감면하는 등 후속 지원에 나섰다.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앞줄 왼쪽)이 산불 피해를 입은 청송군을 찾아 화재에 손실된 수도계량기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가운데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댐용수와 광역상수도 요금을 감면한다고 2일 밝혔다. 
 
요금감면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시·청송군·하동군·울주군 등 4개 자치단체와 해당 지역에 소재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지자체의 경우 지자체가 먼저 해당 지역 내 주민 등 수도요금을 감면한 후 수자원공사에 요금감면을 신청하고, 기업체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감면은 1개월분에 해당하는 수도 요금에 대해 이뤄지며, 해당 지자체가 신청한 날짜의 익월 요금에 대해 감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감면 규모는 최대 2억6000만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요금감면에 더해 생필품과 의료서비스 등 구호 물품 후속 지원도 강화한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2일 청송과 안동 등 피해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즉석밥과 라면 등 식료품과 2700개의 병물을 추가로 전달했다. 이어 재난 현장을 점검하고 시설복구와 지원계획을 논의하며 피해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상수도 시설 응급복구도 추진한다. 청송군 내 전소된 1006세대를 대상으로 누수, 단수, 시설물 손상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자체와 민간 합동으로 시설을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K-의료사랑방 의료버스를 안동시와 의성군 등 피해지역에 투입하고 △기본 검진 △재해 트라우마 상담 △건강식을 제공하는 등 1억 원 상당의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이번 요금감면과 물품지원 등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수자원공사는 재난 앞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재난 대응부터 일상 회복까지 지속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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