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수입제품에 상호관세 25%…긴급 경제안보전략 TF 회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미국 정부가 2일(현지 시간) 모든 한국산 수입 제품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대행은 미 상호관세 주요 내용을 보고 받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며 산업부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동차 등 미 정부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TF 회의 직후 경제부총리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11시 30분에는 산업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미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열고 대미 아웃리치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후에는 한 권한대행 주재로 주요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3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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