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3경기 결장 후 결국 트리플A로 강등…MLB에 한국 선수는 이정후 딸랑 1명
2025-04-04 09:40:4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3경기 연속 결장 후 결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경기가 없던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메이저리그(MLB) 26인 로스터에 추가했다. 대신 배지환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 시즌 개막을 MLB에서 맞았던 배지환은 1주일의 짧은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다시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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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개막 후 적은 출전 기회에 실력 발휘를 못하고 트리플A로 강등된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
배지환의 마이너리그 강등으로 현재 MLB 로스터에 한국인 선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명만 남게 됐다.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20경기 출전해 0.381(36타수 11안타)의 고타율과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7의 빼어난 성적을 내 생존경쟁에 성공하면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백업 신세인 배지환은 개막 후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고, 그나마 출전한 경기에서는 보여준 것이 없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로 나서며 시즌 첫 출전을 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날 마이애미전에는 8회 대주자로 나섰다가 다소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주루사를 당했다.
이 두 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배지환은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하며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이날 트리플A행 통보를 받고 말았다.
배지환 대신 MLB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카나리오는 최근 뉴욕 메츠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외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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