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모기 본격활동 전 3월 말~4월 초 접종 필수
백신 2∼5도 냉장 보관, 피하 백신 접종법 권장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개체 수도 늘어나 가축 전염병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에 예방 차원에서 올바른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 소 피하주사./사진=농식품부


모기는 소·돼지·말 등 다양한 가축에 질병을 옮기는 주요 매개체로, 모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축 전염병으로는 소의 경우는 럼피스킨병·아까바네병·유행열 등이, 돼지는 일본뇌염, 말은 일본뇌염·아프리카마역 등이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가축의 백신 접종은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최소 한 달 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일반적으로 1~2주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모기 본격 활동 시기인 5월을 고려하면 3월 말부터 4월 초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모기 매개체성 가축 전염병 예방 백신을 접종할 때는 주로 ‘피하 주사법’을 권장하고 있다. 가축의 목과 어깨뼈 사이 피부를 손으로 집어 피부 아래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백신은 반드시 2∼5도(℃) 냉장고에 보관하며, 오염된 주사침은 즉시 교체하고, 한 마리당 한 개의 주사침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두 가지 이상의 백신을 동시 접종할 때는 접종 부위를 달리한다. 한번 희석한 백신은 즉시 사용하고 남은 백신은 바로 폐기한다. 

김남영 농진청 난지축산연구센터 센터장은 “봄철 기온 상승으로 흡혈 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과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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