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최상목 부총리 탄핵 추진 관련 "관세 전쟁 중 국익 배신한 이적행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데 대해 "이 대표가 국가 비전으로 'K민주주의'를 제시한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며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니라 킬(Kill)인 것"이라고 혹평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억지스럽게 연출하는 의도가 역력했지만, 영상 속에서 웃는 얼굴로는 이재명 세력이 풍기는 정치적 피비린내를 감출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외쳤으나 그 출마 선언에서 진짜는 단 하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8./사진=연합뉴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국가 비전으로 'K민주주의'를 제시한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며 "이 전 대표는 숙청까지 불사하면서 민주당을 장악했고, 그 민주당은 다수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했으며 그 의회는 탄핵을 난사하면서 행정부와 사법부를 겁박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독재자 우고 차베스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겠다고 외치며 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니라 킬(Kill)인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 전 대표가 말한 실용주의 역시 거짓말"이라며 "민주당이 강행 통과시킨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양곡관리법, 지역사랑상품권법 등은 모두 좌파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교조주의가 낳은 희대의 악법이다. 먹사니즘이니 잘사니즘이니 하는 말장난은 야바위꾼의 호객행위에 불과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제 이 전 대표가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며 "이재명의 퇴장이 정상 국가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오는 16일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최상목 부총리 탄핵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 한 사람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탄핵 청문회 쇼는 국민의 삶을 정략의 제물로 삼는 반(反)민생 정치이자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내란 행위이며 관세 전쟁 중 국익을 배신한 이적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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