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강타자 에레디아가 1군 등록 말소됐다. 팀 전체적으로 타격에 문제점을 안고 있는 SSG로서는 팀 내 타율 1위 에레디아의 전력 이탈로 큰 고민을 안게 됐다.
SSG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에레디아를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내야수 현원회를 1군 콜업했다.
SSG 구단은 에레디아의 오른쪽 허벅지에 표피낭종이 생겨 통증이 심해짐으로써 이날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엔트리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수술 부위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에레디아는 봉합 부위가 아물 때까지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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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벅지 표피낭종 수술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SNS |
SSG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에레디아는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48타수 1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SSG는 팀 타율이 0.236으로 전체 8위밖에 안된다. 팀 평균자책점이 2.69(2위)로 안정된 투수력 덕분에 상위권(10일 현재 3위)을 유지 중이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체된 것이 고민이다.
간판 타자 최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에레디아가 유일하게 3할대 타율로 가장 좋은 활약을 하며 타선을 지탱해왔는데, 에레디아까지 빠졌으니 이숭용 감독의 한숨 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날 1군 콜업된 현원회는 프로 6년차지만 1군 출전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지난해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15경기 타율 4할5푼5리(44타수 20안타)로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 1군 콜업됐고, 이날 곧바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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