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성·편의성·신뢰성 높여 수산바이오 연구·산업 활용 기반 마련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수산생명자원에 대한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를 전면 개편하고, 14일부터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국립수산과학원 전경./사진=수과원


수과원은 2012년도 수산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자원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고 국민에게 자원보유 현황, 유전정보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를 구축·운영해 왔다.

이번 개편은 △활용성 확장 △편의성 강화 △신뢰성 향상 등 기존 시스템의 전반적인 기능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활용성을 확장해 기존에는 생물 종 단위의 단편 유전자 서열 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주요 수산자원은 지역별, 시기별로 얼마나 다양한 유전적 변이를 갖는지에 대한 유전 다양성(genetic diversity)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용자의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축하고 스마트폰 등에서도 자원 분양신청, 활용성과 등록 등 전체 과정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나아가 신청상태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수과원의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아울러 정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수산생명자원 메타데이터도 표준화했다. 현재 수과원이 보유한 약 18만여 점의 수산생명자원 정보를 정비해, 생물학명·분류체계·자원형태 등 주요 메타데이터를 일관되게 정리했다. 특히 ‘해양생명자원법’에 의거 해양수산생명자원 책임기관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국가해양수산생물종목록’ 및 ‘자원 통계자료집’과도 수산생명자원 메타데이터를 표준화해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개편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활용성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기술을 접목해 산·학·연 맞춤형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산바이오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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