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표심' 어쩌나...국힘 곳곳 '윤석열 결별론' 분출
수정 2025-04-19 09:42:30
입력 2025-04-19 09:42:43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안철수 "윤 전 대통령, 탈당 결단 내리셔야...이대로면 필패"
한동훈 "윤심 팔이 안타까워...윤심보다 민심 5천만배 높아"
홍준표 "시체 난도질 도리 아냐" 김문수 "탈당 관행, 구태"
대선 승패 가를 '중도표심' 확보 위해선 '윤석열 탈당" 필수
한동훈 "윤심 팔이 안타까워...윤심보다 민심 5천만배 높아"
홍준표 "시체 난도질 도리 아냐" 김문수 "탈당 관행, 구태"
대선 승패 가를 '중도표심' 확보 위해선 '윤석열 탈당" 필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탄핵 찬성파' 후보를 중심으로 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선 강성 보수 표심 뿐만 아니라 '중도층 표심'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하단 판단 때문이다.
또, 최근 윤 전 대통령이 파면에 대한 반성 없이 지지층 결집용 메시지를 내면서,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윤석열 신당 창당'을 추진하려다 보류된 것도 '윤석열 손절'을 부추기는 이유 중 하나로 작동하고 있다.
대표적 탄핵 찬성파(찬탄)인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정치적 공동책임을 진 정당이 재정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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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2025.04.18./사진=연합뉴스 | ||
안 후보는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했다. 하물며 탄핵된 전직 대통령에게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이 우리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면 대선은 필패다.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야만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승리의 가능성도 열린다"고 말했다.
'찬탄파' 한동훈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당 대표로 있을 때,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일 때, 윤리위원회에 (당시 윤 대통령) 제명을 공개적으로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1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안타깝게도 저를 제외한 다수 후보가 '윤심팔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민심이 윤심(尹心)보다 딱 5천만 배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경선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잊자"고 주장했다. 양향자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려면 극우와의 '절연'이 필수"라고 했다.
반면 '탄핵 반대파' 후보들은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두고 아직까지 신중한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 등을 요구하기엔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이라 전통 보수층의 표심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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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4.11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 ||
'반탄파'인 홍준표 후보는 18일 윤 전 대통령 탈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3년 동안 정치를 잘못해 탄핵은 됐지만 시체에 난도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은 우리 당의 이름으로 정권 교체를 해줬다"라고 선을 그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해 온 김문수 후보도 "탈당하라든지 이런 건 과거의 관행적 구태"라며 "잘못하면 탈당시키고 잘라내는 건 책임 없는 정치"라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자신들이 뽑은 대통령을 잘라내 위기를 모면하고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게 책임 있는 정치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탄핵을 찬성한 후보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정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탄핵 반대를 주장했던 후보들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경선을 치르는 동안에는 전통 보수 지지표를 확보해야 하니, 강성 보수층도 마냥 버릴 수 없을 거다. 하지만 반탄파 주자들도 경선이 끝나고 본선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선긋기에 확실히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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