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제45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차기 대통령 집권 시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장애인 지원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실시 △맞춤형 장애인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확충 △유니버셜 디자인(성별·국적·장애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확대 △장애 학생에 대한 차별 없는 교육 환경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가진 특징은 모두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님에도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고로 장애를 얻었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누릴 수 없는 이들이 있다"며 "가족이 돌봄을 위해 생업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식만 혼자 두고 떠날 수 없는 부모가 함께 삶을 놓아버리자고 마음먹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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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월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경선 결과 발표를 들은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2025.04.19./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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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구나 원하는 삶을 꿈꿀 수 있고 쟁취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진짜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장애가 꿈과 희망을, 하루하루의 일상을 발목 잡지 않고 모든 대한국민이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그런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당사자가 정당한 권리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권리의 중심에 서야 하고 동등한 권리자로 우리 모두의 시선과 인식을 드높일 시점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당사자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장애인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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