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강성희 전 국회의원을 꺾고 진보당의 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20일 진보당에 따르면, 진보당은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21대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 15일부터 5일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경선에서 1만7944표(63.85%)를 얻어 1만159표(36.15%)를 얻은 강 전 의원을 물리쳤다.
김 상임대표는 대선 후보직 수락연설에서 "내란 세력을 청산하라는 시대적 과업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내란청산특별법 제정과 내란행위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설치로 내란 세력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의힘 해체를 하루속히 앞당기겠다"며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민주주의를 위해 저들의 권력을 남김없이 회수하는 대결전에 내 몸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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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2025.4.19./사진=진보당 |
이와 함께 "야5당이 열어낸 원탁회의가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사회 대개혁을 실천하는 연대의 기틀이 되도록 하겠다"며 "광장 연합의 압도적 승리로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 실현을 앞당기는 대선을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고도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 2012년 당시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내란 음모 혐의 등에 연루된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해산 결정을 받음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 14일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진보당 등 야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해산 요구에 대해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진보주의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다만 김 상임대표는 "내란특검, 명태균 특검, 내란척결특별법 등으로 처벌을 제대로 하고 국민의힘에게 최저 득표를 안겨서 해체 수준으로 몰아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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