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오는 21일 열린다. 이번 재판에서는 첫 번째 공판과는 달리 재판 시작 전 윤 전 대통령이 재판정 내부의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재판부는 첫 공판과는 달리 이번 공판에서는 재판 시작 전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 다만, 재판부는 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등법원이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입은 허용한 만큼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포토라인에는 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첫 공판 당시 법원 청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자택(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경호차를 이용해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공판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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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월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4.11./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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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판에서는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육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진다.
이 중 조 단장은 앞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직속상관으로부터 국회에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2차 공판에서도 직접 변론을 주도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윤 전 대통령은 첫 공판에서도 모두진술에서만 82분을 발언하는 등 총 93분간 직접 발언을 이어간 바 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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