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장타 여왕'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총상금 9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방신실은 2위 마다솜(12언더파), 박지영을 비롯한 3위 그룹(11언더파)을 제치고 우승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방신실은 우승 상금 1억6200만원을 받았다. 이로써 방신실은 이번 시즌 상금 순위 1위(2억8천912만420원), 대상 포인트 1위(120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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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역전 우승한 방신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박지영에게 2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방신실은 4번 홀(파4) 첫 버디에 이어 9번 홀(파5)과 10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으로 향하는 준비운동을 마쳤다. 14번 홀(파4)에서 8m가까운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곧이어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뒷심을 발휘한 방신실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뒷 조에서 경기한 박지영과 마다솜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방신실의 우승이 확정됐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방신실은 그 해 2승을 올렸으나 2024년에는 준우승만 3번 하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지난주 iM금융오픈에서 공동 2위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 1위였던 박지영은 이날 3타밖에 못 줄여 이동은, 유현조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iM금융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주는 공동 6위(10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2023, 2024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해 3연패를 노렸던 최은우는 공동 9위(9언더파)에 그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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