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은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협력을 위해 국내 대표 건축디자인 기업인 해안건축사사무소와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
|
▲ 한국토지신탁과 해안건축사무소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토지신탁)
|
이번 협약은 급속한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령자 맞춤형 프리미엄 주거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2025년 한국은 국민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시니어 주거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시니어 주거 시장은 부동산금융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그동안 축적해온 부동산개발 및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해안건축이 보유한 고령자 친화형 건축 설계 및 기획 노하우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차별화된 시니어 주거 플랫폼을 구축해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민간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진출은 오랜 기간 축적된 신탁 및 자산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신성장 산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토지소유자에게는 안정적인 사업기회를, 사회적으로는 시니어 주거 수요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시니어 레지던스 상품 기획 △투자 유치 관련 협업 △운영사 연계 및 브랜드 강화 전략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업계를 대표하는 부동산신탁회사로, 지난 30여 년간 전국 28만 세대 규모의 주택과 상가, 업무시설 등의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약 3조5000억 원에 달하는 리츠 자산을 운용하며 주거와 상업시설, 복합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자산관리 역량을 입증해왔다.
해안건축은 국내 건축설계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영국의 건축 전문 매체 ‘빌딩 디자인’이 선정한 ‘2024 World Architecture Top 100’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 간 50건 이상의 시니어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검토하며, 설계뿐 아니라 초기 사업기획과 컨설팅 영역까지 업무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 시니어 복합단지인 ‘VL라우어, 라티브’ 사업의 전 과정을 코디네이팅한 이력이 있다. 또 서울 한남동과 대구 동인동 등에서 시니어 주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실버스테이 사업에도 참여해 민간과 공공 분야 모두에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한국토지신탁과 해안건축 간 협업은 민간 주도로 시니어 주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건축적인 접근에서부터 삶의 질 향상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