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간밤 미 증시 급등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2510선을 회복했다. 다만 개장 직후부터 상승폭은 조금씩 축소되고 있다.

   
▲ 간밤 미 증시 급등에 코스피 지수가 23일 장 초반 2510선을 회복했다. 다만 개장 직후부터 상승폭은 조금씩 축소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23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2포인트(0.96%) 상승한 2510.4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3.92포인트(1.36%) 상승한 2520.56으로 개장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52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일 이후 3주 만이다. 다만 개장 30여분이 지난 시점 무렵부터 상승폭은 다소 축소되어 현재의 상승률은 1%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외인은 각각 513억원, 86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24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8.6원 오른 1429.2원으로 거래를 개시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는 간밤 미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관측된다. 미국 주식시장은 미중 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에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 나스닥종합지수는 2.71% 각각 올랐다. 특히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42%)를 제외한 1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세다. 관세 우려 완화에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2.93%) 등 반도체주가 상승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2.86%), 현대차(1.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셀트리온(0.38%), 기아(1.27%), KB금융(0.84%)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6포인트(0.75%) 오른 721.4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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