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후에너지 정책 발표문'을 올려 "전남·전북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기후 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24.12월 기준)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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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2025.4.23./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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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비중은 원자력 31.7%, 석탄 28.1%, LNG 28.1%, 재생 에너지 9.5%, 신에너지 1%"이라며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 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 전력망을 통해 전력을 주요 산업 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업단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며 "이 프로젝트로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풍력까지 연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햇빛과 바람 에너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 히트펌프 등과 연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전력망을 활용해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들겠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많은 기업을 분산 에너지 편익 제공과 인센티브 강화로 지역으로 유치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고속도로’로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셨다"며 "저 이재명은 ‘에너지고속도로’로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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