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미국 뉴욕 소재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를 방문하는 해외점포 현장경영에 나섰다.

2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3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농협은행 뉴욕지점과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해외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경영은 농협금융 계열사의 미국 내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 농협은행 뉴욕지점과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금융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지난 2013년 개점 이래 기업금융과 수출입금융 등을 중심으로 IB 기반을 확대해왔다. 뉴욕지점은 올해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지 자금조달 채널 확장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이후 미국 및 한국 주식 중개, IB사업, 신사업 기획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뉴욕법인은 올해 △중개 인프라 고도화 △추가 라이선스 확보 △전략적 투자 등으로 사업 역량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뉴욕 점포를 글로벌사업 수익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 관점의 계열사 추가 진출을 검토해 은행과 비은행 간 협력, 농협금융과 경제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로 범농협 미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뉴욕은 세계 금융시장의 허브"라며 "농협금융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은행과 증권이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맞춤형 사업모델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춘 글로벌 금융거점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