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24일 밤으로 예정된 한미 통상협의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2520선을 유지했으나 다소 하락했다.

   
▲ 24일 밤으로 예정된 한미 통상협의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2520선을 유지했으나 다소 하락했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3포인트(-0.13%) 하락한 2522.33으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22포인트(-0.01%) 하락한 2525.34로 개장한 이후 장 초반을 제외하고는 장중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1984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나 규모는 전날(1977억원) 대비 대폭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28일부터 순매수를 지속하며 지수를 방어했던 연기금은 이날 160억원어치를 팔아 20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개인은 1349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 1435.0원에 거래됐다.

국내 증시는 미중 관세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분위기를 지난 23일에 선반영한 만큼 이날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개장 전 발표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역성장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도 보였다.

또한 이날 밤 9시(미국시간 오전 8시)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한미 2+2 통상협의'에 대한 관망심리도 지수를 짓누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1.49%), 삼성바이오로직스(-1.88%), 현대차(-0.58%) 등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오히려 하락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5만5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LG에너지솔루션(-2.15%), 셀트리온(-0.81%), 기아(-1.33%) 등도 하락한 반면 HD현대미포(15.11%), HD한국조선해양(6.85%)은 호실적에 주가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21%), 일반서비스(-0.91%), 운송창고(-0.86%), 전기전자(-0.78%), 오락문화(-0.67%) 등이 내리고, 건설(2.07%), 기계장비(1.34%), 운송장비(0.85%), 화학(0.79%)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같은 726.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2627억원, 5조931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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