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9일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대권 출마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 "파면 정부 2인자이자 내란대행으로 걸어다니는 위헌"이라며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라"고 십자 포화를 퍼부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덕수 총리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넘쳐난다"며 "한덕수 총리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과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는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위헌적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수괴 대행이었다"며 "또한 윤석열 정권 3년 실정과 경제 파탄의 장본인이자 퍼주기 협상의 대명사로 알려진 외교 통상 무능력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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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9./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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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의 70%가 출마에 반대하고 있는데도 한 달 남은 대선과 국정을 관리해야 할 총 책임자가 기어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윤석열의 하수인이라는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대로 분간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경기장 관리자가 뛰어나와서 패널티킥을 하겠다고 나선 격입니다마는 차라리 잘 됐다"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사람에게 국정과 대선 관리를 맡기느니 선수로 뛰다가 퇴장당하도록 하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나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진 의장은 "파면 정부의 2인자이자 내란 대행으로 걸어 다니는 위헌이라 손가락질을 받는 그의 입에서 더는 국민이니 국가니 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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