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이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과 무고죄로 고소했다.
고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은 이날 본 법무법인을 통해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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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기자회견에 나선 배우 김수현. /사진=더팩트 |
부 변호사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고인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사귀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은 사실을 말하고 있는 유족 측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다"며 "유족 측은 김수현이 유족 측으로 하여금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무고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 변호사는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김수현과 사귀었다는 증거를 가진 제보자가 흉기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유족 측을 도와주는 제보자는 자신이 가진 중요 증거들을 수십억원에 사겠다는 회유를 받게 됐고, 이를 거절하자 제보자 신변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받았다"며 "고소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부 변호사는 해당 제보자에게 흉기 피습을 가한 이는 미국에 입국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조선족이었고, 한국인이 이 조선족을 미국으로 데려다 줬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한국인의 정확한 신원 및 피습 경위 등에 대한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제보자뿐만 아니라 고 김새론의 이모 집 주변에 스토킹 의심 차량이 목격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부 변호사는 "유족 측 및 김세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에 대한 경찰 신변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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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수현(왼쪽), 故 김새론. /사진=각 소속사 제공 |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고인이 사망 전인 올해 1월 10일 미국 뉴저지에서 지인과 나눈 녹취록도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고 김새론은 "김수현과 사귄 게 맞다.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 대학교 들어가서 헤어졌다"며 "중학교 때부터 이용 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또 김수현이 자신과 교제하며 다른 여자 아이돌과 교제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아이돌에게) 미역 냄새가 나서 '미역'이라고 저장했다며 나에게 보여줬다", "형편만 됐으면 다 까발렸다(폭로했다)"고 토로했다.
고 김새론 유족은 지난 3월 김수현과 고인의 스킨십 사진 등을 토대로 김수현이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당초 유족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으나, 추가 증거 등이 공개되자 "두 사람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정정했다.
이후 김수현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눈물로 호소했다. 또 김새론 유족과 유족의 폭로를 도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명예훼손 고소, 120억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진행했다. 가세연에 대해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 고발을 진행했다.
또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 측의 새 기자회견을 앞두고 "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에 대해 기사화를 할 때 당사에 사실 확인을 해 허위사실 유포 및 확대, 재생산으로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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