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 QLED TV가 독일의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리얼 퀀텀닷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QLED TV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구조와 성능을 갖춘 제품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의 표준(62595-1-6)을 정의하며, △퀀텀닷 광학 부품 △청색광 백라이트를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TUV 라인란드는 삼성 QLED TV가 해당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인증을 부여했다.

삼성전자는 TUV의 분석 결과 광학 스펙트럼상 △레드 △그린 △블루 세 가지 색상이 명확하게 구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퀀텀닷의 특성인 좁은 파장폭과 높은 형광성이 정확한 색 표현에 적합하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반면 일반 형광체를 사용할 경우 단일 색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발생해 색 재현력에서 불리할 수 있다.

이번 인증 제품은 △Neo QLED 8K 2종(QNF990, QNF950) △Neo QLED 4K 4종(QNF90, QNF85, QNF80, QNF70) △QLED 4K 3종(QF8, QF7, QF6) 등 총 9개 시리즈다.

퀀텀닷은 머리카락을 수만 분의 1로 나눈 수준의 나노 입자로, 파장에 따라 정밀한 색 표현이 가능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삼성 QLED가 진정한 퀀텀닷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QLED TV는 TUV 인증 외에도 글로벌 인증기관 SGS로부터 인체에 무해한 무카드뮴 퀀텀닷 기술에 대한 인증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