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오후 4시에 다시 (단일화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국익을 지키며 일 잘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약자를 제대로 보호하고 통상 마찰과 국제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존경과 사랑을 나라가 되려면 이러한 취지와 뜻에 동의하는 분이 모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 후보와 오후 4시에 다시 논의하겠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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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5.8./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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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후보는 그동안 수십번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즉각 한덕수와 단일화를 시작하겠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약속한 것을 이제는 지켜야한다"며 "이따 만나면 약속을 지키라고 얘기하겠다.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와 경제, 민생을 걱정하는 분들에 대한 실례이고 결례다. 못할 일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김 후보에 단일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됐던 토론회에 김 후보가 당에서 동의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불참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단일화 방식은 당에 일임했고 따라서 토론회가 당이 정한 것이라면 당연히 따르고 김 후보가 참석하든 안 하든 토론회 장소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후보는 "오늘 대구 일정 저녁까지 있지만 중간에 일정 조정해서 김 후보가 요청한대로 오후 4시 회합에도 참석할 것"이라며 "김 후보는 아무런 대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김 후보가 말씀하신 게 대단히 사실 아닌 걸 말하는 것 같아서 오늘은 회동 끝나면 김 후보와 같이 입장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후보 측은 이날 오전 김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이 한덕수 후보자의 일정을 짜준다"거나 "후보등록도 안한 분"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 후보자는 법률에 따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국민의힘과 전혀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말씀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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