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근감소증·지방간 개선 효과
홍삼 유효성분인 ‘홍삼다당체’...면역 증진·알츠하이머병 개선 효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4일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홍삼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과 대사연관 지방간질환으로 인한 근감소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 홍삼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과 대사연관 지방간질환으로 인한 근감소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4일 과천 상상자이타워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박중훈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팀은 전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노인성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근육의 질과 기능은 물론 대사 기능까지 전반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 

박중훈 교수팀은 노인성 근감소증 마우스 모델(SAMP8)을 활용한 장기 실험을 통해 홍삼의 예방 및 치료적 효과를 평가했다. 근감소증 관련 예방 실험에서 생후 2개월부터 6개월간 홍삼농축액 200㎎/㎏/day 또는 400㎎/㎏/day를 투여한 결과, 장딴지근은 17.7%, 가자미근은 65.8%의 근육량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치료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미 근감소증이 발현된 생후 10개월 이상 마우스(SAMP8)에 홍삼을 8주간 투여한 결과, 인슐린 감수성이 25.8% 증가하고, 에너지 소비량 및 자발적 보행 활동량도 유의하게 증가한 점을 확인했다.

이용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팀은 홍삼이 대사연관 지방간질환과 이로 인해 유발된 근감소증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전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용호 교수팀은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대사연관 지방간염 및 간섬유화를 유도시킨 뒤 홍삼을 10주간 경구 투여한 결과, 지방간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간·체중 비율 및 혈청ALT 수치가 감소했고, 간 조직 내 지방 축적과 섬유화가 완화됐으며, 간세포 노화 지표인p16, p21 발현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홍삼의 주요 유효성분인 홍삼다당체 성분의 면역 증진 및 알츠하이머병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신광순 경기대학교 융합과학대학 교수팀은 홍삼다당체 구조와 활성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홍삼다당체가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생성을 활성화하며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 경로를 자극함을 규명함으로써 면역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문민호 건양대학교 치매과학연구소 교수팀은 홍삼다당체가 알츠하이머병 병태생리에 미치는 영향을 전임상시험을 통해 신경 염증 완화,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 아밀로이드-β 축적 감소, 타우 병리 억제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연구진 100여 명이 홍삼의 바이러스에 대한 염증세포 사멸 효과 등 총 16여 개 주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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