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컨셉 경청과 함성으로 대표되는 광장의 유세"
"선도경제 의미 담은 'K-이니셔티브 벨트'서 유세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유세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광장'이다. 첫 유세 장소로 광화문을 정한 이유로는 '빛의 혁명'의 상징성을 들었다. 

박정 선대위 유세본부장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는 12·3 비상계엄의 비극을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과 감성이 만들어낸 선거로, 그 여느 때보다 국민의 외침을 듣는 선거여야 하며, 들불처럼 번진 빛의 혁명을 완성해야 하는 선거"라며 "이런 취지를 살리고자 이번 유세 콘셉트를 경청과 함성으로 대표되는 광장의 유세로 정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광장의 유세는 점에서 선, 선에서 면으로, 끊임없는 자기 확장의 의미도 담겨있다"며 "예전 선거 유세가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점들을 찍는 방식이라면 이번 유세는 특정 테마를 가진 도시를 하나의 벨트로 연결하고, 이를 유세 공간인 면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양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4.27./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특정한 테마를 가진 도시를 연결해 하나의 '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유세 공간인 면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며 "벨트는 이재명 후보가 만들려는 '진짜 대한민국'의 테마"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 첫 유세 장소로 광화문을 정한 이유에 대해 '빛의 혁명'의 상징성을 들었다. 

또, 첫 유세 이후엔 ‘케이(K)-이니셔티브 벨트’를 첫 유세 벨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자세한 유세 일정과 의미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첫 유세를 광화문에서 하기로 했다"며 "빛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가 광화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재정 본부장은 "124일 동안 광화문을 가득 메웠던 국민들의 함성을 유세의 광장으로 연장하고, 빛의 혁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내란에 멍든 대한민국을 치유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임을 선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광화문에서 유세를 시작한 뒤 첫 번째 유세 벨트는 'K-이니셔티브 벨트'"라며 "추격의 경제를 넘어 선도 경제를 만들겠다는 의미이고, 모방의 시대를 넘어 주도하는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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