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와 함께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 경기가 김혜성의 4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앞선 3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이날 침묵함으로써 시즌 타율이 0.417에서 0.313(16타수 5안타)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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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이 애리조나전에서 선발 출전 4경기 만에 안타를 치지 못하고 침묵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
김혜성은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던 파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몸쪽 낮은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에 속아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초에는 커브에 또 헛스윙을 하며 3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김혜성은 애리조나 4번째 투수 케빈 긴켈을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직선타로 잡혀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3-5로 애리조나에 패했다. 에이스 역할을 해온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로 나섰지만 5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특히 4회말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야마모토는 시즌 3패째(4승)를 안았고, 0.9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치솟았다.
다저스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11호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 경기 패배로 다저스는 25승 13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1게임으로 줄어들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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