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새 대통령후보로 등록한 데 대해 “대선 포기를 선언하고 자진 해산하라”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막장에 막장을 잇는 사기 경선극이 결국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상납하는 결말로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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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역사공원에서 한 지지자가 준비한 책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25.5.9./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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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변인은 “이번 경선은 코미디나 막장극을 넘어 공포영화, 괴기영화 수준이다. 12·3 내란에 이어 또다시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의 지령에 국민의힘이 연출한 대선 쿠데타가 시작됐다”며 “후보 교체는 모두가 잠든 밤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윤석열에게 부역해 국민의 일상을 깨뜨린 12·3 내란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원이 사기 피해자가 됐다”며 “애초부터 후보를 낼 자격이 없었고, 이제는 공당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 간판을 걸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폭력으로 대선후보를 강탈해 윤석열의 대리인에게 상납한 국민의힘은 정당 간판을 내리라”며 “헌정질서를 뒤흔든 데 이어 정당 민주주의마저 박살 낸 국민의힘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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