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무시무시한 방망이를 계속 휘두르고 있다. 어제는 홈런 2개를 날리더니 오늘은 4안타를 몰아쳤다. 다시 '꿈의 타율' 4할대로 복귀한 저지는 타격 7개 부문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랠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저지가 4안타 맹타를 휘두른 것은 시즌 3번째다. 타율은 0.396에서 0.409(154타수 63안타)로 올라 사흘 만에 다시 4할대 타율로 복귀했다.
|
 |
|
▲ 4안타 맹타를 휘둘러 다시 타율을 4할대로 끌어올린 저지. /사진=뉴욕 양키스 SNS |
저지는 전날 경기서는 홈런 두 방을 때려 시즌 14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저지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경이롭다. 타율(0.409), 홈런(14개), 안타수(63개), 타점(39개), 출루율(0.494), 장타율(0.779), OPS(1.273)에서 모두 MLB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타율은 비교 불가다. 2위인 팀 동료 폴 골드슈미트(0.349)와 6푼이나 차이가 난다.
홈런에서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워버와 공동 1위이고, 나머지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벌써부터 저지의 시즌 MVP 수상은 확정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저지는 2022년 62개의 홈런으로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경신했다. 약물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홈런 신기록을 세워 '청정 홈런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전형적인 홈런 타자로 인식된 저지가 이번 시즌에는 타격의 정확도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홈런뿐 아니라 안타도 양산해내고 있다. 저지의 이런 '만화 같은' 타격감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야구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저지의 활약을 앞세워 양키스는 오클랜드를 12-2로 대파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23승 17패)를 굳게 지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