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는 24일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진행된 업무보고에는 정태호 경제1분과장, 경제1분과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희성 수은 행장과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 등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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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는 24일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국정기획위와 양 기관은 업무보고에서 당면 현안과 함께 소관 공약들의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국정기획위는 산은의 당면현안으로 △첨단전략산업기금 운용방안 △에너지전환 등 기후금융 강화 △지역성장 지원계획 등을 점검했다. 수은에는 △통상위기 대응 지원 강화 △방산·조선 초격차 확보 지원 △인공지능(AI)·첨단산업 집중 육성방안 등을 점검했다.
산은은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에 대해 "해당 기금이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산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험자본 투자와 대규모 설비자금을 원활히 집행하기 위한 기금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산업·기업을 중심으로 20조원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신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미·중 등 특정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경제안보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은 각 기관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우선 산은에는 기금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강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첨단전략산업 국민펀드' 조성과 관련해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민간 자금이 첨단산업에 투자되고,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산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수은에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인한 주력 수출부문의 경쟁력 저하 △미중 편중 수출구조로 인한 위기 및 공급망 안정성 저해 등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수은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세심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통상환경 급변으로 인해 경쟁이 격화될수록 생각하지 못한 금융지원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우리 경제와 기업들이 진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다양한 지원수단을 적극 활용해 산업의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대출뿐만 아니라 지분투자, 후 순위 등 수요에 맞게 다양한 방식의 금융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라"고 주문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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