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리 케인의 2골 활약을 앞세워 플라멩구(브라질)를 꺾고 클럽월드컵 8강에 올랐다. 뮌헨의 8강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빅매치가 성사됐다. 김민재(뮌헨)와 이강인(PSG)의 '코리안 더비'가 8강전에서 이뤄질 것인지 주목된다.
뮌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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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이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뮌헨은 플라멩구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PSG는 리오넬 메시가 나선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대진표에 따라 뮌헨과 PSG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두 팀은 지난해 11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맞붙은 후 약 8개월 만에 재격돌하게 됐다. 당시 김민재가 풀타임 출전한 뮌헨이 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PSG를 1-0으로 눌렀다. 하지만 뮌헨은 8강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고, PSG는 결승까지 올라 인터 밀란을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7월 5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뮌헨-PSG의 8강전에서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강인은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 교체 출전하고, 이날 16강전에 교체로라도 출전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재는 이날까지 뮌헨이 치른 4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경기 상황, 김민재와 이강인의 컨디션에 따라 8강전 출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이날 브라질 강호 플라멩구를 맞아 경기 초반 연속 골이 나오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이 플라멩구 에리크 풀가르 머리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일찍 리드를 잡았다. 이어 3분 뒤에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압박 플레이로 뺏어낸 공을 해리 케인에게 연결하자 케인이 지체없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돼 두 골을 내준 플라멩구는 전반 33분 헤르송의 중거리 슛으로 한 골 만회했다. 한 골 차로 좁혀지자 뮌헨은 전반 41분 레온 고레츠카의 멋진 감아차기 슛으로 다시 달아나 3-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자 플라멩구가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10분 뮌헨 마이클 올리세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조르지뉴가 골을 성공시켜 다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뮌헨은 후반 28분 케인이 다시 해결사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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