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3조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도 3조60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3조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도 3조60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김상문 기자


10일 금융감독원은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76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9개월 연속 한국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미국 관세 리스크 우려 완화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난 5 국내 주식 2조100억원을 순매수한 뒤 2개월 연속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22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460억원어치를 팔았다.

국가별로는 미국(3조4000억원), 아일랜드(1조7000억원)의 순매수 액수가 크게 나타났다.

지난 6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863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4% 수준을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5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7조7150억원을 순매수하고, 14조91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624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5000억원), 유럽(9000억원)이 순투자했고, 종류별로는 국채(1조2000억원), 통안채(6000억원) 등을 순투자했다. 또한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4조4000억원(상장잔액의 11.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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