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미와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공동 7위로 좋은 출발을 했다.

이소미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최혜진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역시 4언더파를 적어냈다.

   
▲ 이소미와 최혜진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사진=LPGA 공식 SNS


둘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대회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제니퍼 컵초(미국)를 비롯한 5명이 6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뤘다. 이소미와 최혜진은 선두와 2타 차다.

이소미는 2주 전 열린 2인 1조 팀 대회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호흡을 맞추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치른 5개 대회에서 우승 포함 4차례나 톱10에 들며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번 일을 낼 것인지 주목된다.

최혜진은 LPGA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지만 올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해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메이저대회에서 상위권으로 출발한데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든 상승세를 타고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LPGA 무대에 뛰어든 '루키' 윤이나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 공동 16위에 올랐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한 번도 10위 이내에 든 적이 없는 윤이나는 심기일전해 메이저대회에서 첫 톱10을 노린다.

신지은이 2언더파 공동 23위, 고진영과 임진희·전인지는 1언더파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6언더파를 치고 공동 선두를 이룬 선수는 제니퍼 컵초와 그레이스 김. 가브리엘라 러펠스(이상 호주),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안드레아 리(미국) 등 5명이다.

교포선수 그레이스 김과 안드레아 리가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또 다른 호주교포 이민지가 5언더파 단독 6위로 역시 선두권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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