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결국 대상의 영예는 애순이와 관식이의 이야기 '폭싹 속았수다'에게 돌아갔다.
넷플릭스 시리즈인 '폭싹 속았수다'는 18일 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고, KBS 2TV에서 생방송한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대상을 비롯해 아이유가 여우주연상, 염혜란이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박보검과 아이유가 인기스타상을 받는 등 시상식을 휩쓸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주 배경으로 문학소녀 애순이와 일생을 오로지 그 애순만을 바라고 살아온 관식이의 사랑을 통해 가족의 이야기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유교적 정체성 벗어나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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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18일 열린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KBS 화면 캡처 |
팬엔터테인먼트의 박상현 대표는 대상 수상 소감에서 "드라마가 여러분에게 작은 즐거움으로, 감동으로 남길 바라겠다"고 했고, 박보검, 최대훈, 이준영 등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아이유는 떨리는 목소리로 "흐릿하게 살라고 강요하던 세상에서 누구보다 선명하게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낸 모든 애순이와 세상 곳곳에 뚝심 있게 자기 욕심을 심고 길러낸 모든 금명이에게 존경과 감사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 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주지훈과 조연 추영우는 각각 남우주연상, 신인남우상을 받아 '폭싹 속았수다' 못지 않은 상복이 터졌다.
남우조연상은 넷플릭스 '악연'의 이광수, 신인여우상은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김민하에게 각각 돌아갔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역시 넷플릭스의 작품들이 강세였다.
최우수 예능 작품상도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뽑혔고, 남자 예능인상은 웹툰 작가 출신 방송인 기안84, 여자 예능인상은 'SNL 코리아'의 이수지가 각각 받았다.
신인 남자예능인상은 문상훈(주관식당), 신인 여자예능인상은 미미(기안이쎄오), 인기스타상은 박보검·아이유와 더불어 이혜리(선의의 경쟁), 이준혁(좋거나 나쁘거나 동재)이 차지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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