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청정에너지 확산을 위해 기후 에너지 관련 관계자들이 부산에 모여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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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와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에너지슈퍼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2025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WCE)'와 'APEC 에너지 장관회의'와 연계해 열린다.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와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는 기후 에너지 관련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청정에너지 확산 방안을 논의하고 청정에너지 기술혁신 가속화를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올해는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역동적인 협력'을 주제로 41개 정부대표단과 111개 국제기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기후 위기 시대에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 장차관과 국내외 글로벌 기업 CEO,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4개의 장관급-CEO급 민관 라운드 테이블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먼저 전력 전환 세션에서는 전력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있는 LS전선과 효성중공업, 블룸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각국 장차관들과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전기차 등과 같은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무탄소 발전설비 및 전력인프라 확충,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전력 시스템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 탈탄소화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서는 철강 등 난감축 산업 부문에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민간 노력과 지원을 모색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과 금융 메커니즘 등을 공유한다.
미래 연료 세션에서는 수소를 포함한 미래 연료 활용 촉진에 관심이 높은 국가들과 현대차,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수소 관련 산업에 경쟁력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청정 수소, 암모니아, e-fuel 등 미래 연료가 갖는 산업·운송 분야의 탈탄소 기여 잠재력을 재확인하고, 미래 연료의 보급 확산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에너지&AI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LG에너지솔루션, 한국전력공사 등이 각국 장관급들과 함께 AI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와 AI를 활용한 에너지 혁신이라는 AI-에너지 관계가 갖는 양면을 짚으면서 공생하는 미래를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전력 전환 논의 주제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G20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미래 연료 활용 논의 주제는 11월 개회 예정인 COP30(기후당사국총회)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청정에너지장관회의와 미션이노베이션회의에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심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현 2차관은 "이번 회의는 오늘날 당면한 기후 위기와 도전 속에서 에너지 전환 촉진과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에너지 기술혁신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라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회의를 계기로 에너지 혁신 기술의 확산과 함께 각국이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연대 의지를 굳게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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