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당 대표 시절 흉기 습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차원에서 해당사건 은폐·축소·왜곡·조작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국무조정실 차원의 재조사와 사법당국의 전면적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당시 피습 사건 관련한 국정원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정권 차원에서 은폐·축소·왜곡·조작이 이뤄졌음을 입증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물청소로 증거를 인멸하고 가해자를 노인이라고 표현하며 흉기를 커터칼로 격하시키고 경정맥 손상을 경상으로 폄훼하기 바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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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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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저도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그 끔찍했던 장면을 상상하기도 싫다”며 “몇 개월간 치밀하게 준비된 암살 시도로써 제 눈으로 똑똑히 본 테러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저하게 증거가 보존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 왠지 축소됐다는 인상을 그때도 가졌다”며 “(경찰이) 물청소로 증거를 인멸하고 축소하고 은폐하기 바빴다는 것이 이제 입증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의 표결방해 의혹 사실이 확인돼 구속기소되고 1심 재판에서 ‘내란 중요임무종사자’로 유죄 판결이 난다면 국민의힘은 내란당이 된다”며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여러차례 말했다시피 국민의힘은 열번, 백번, 천번, 만번 정당 해산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체하든지, 국민과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당할 것인지 선택의 순간이 올 것”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고 당내 내란 동조세력을 끊어내지 못하는 한 내란당의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초선 의원들에게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5선이라고 5배 훌륭하거나 인격이 5배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초선들은 가만히 앉아있더라도 민주당 초선들은 가만히 있지 말고 활발히 자기 주장을 펼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끝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80차 유엔총회 참석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이후 대한민국 국제 위상이 한 단계 높여졌음을 보이는 지표”라며 “이번 유엔총회는 대한민국이 정상국가로 복원됐음을 알리고 민주주의 회복뿐 아니라 튼튼한 경제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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