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안양 LS타워서 LS Future Day 개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세계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LS의 성패가 지금의 대응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Future Day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LS 제공


구 회장은 26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Future Day)’에서 “역사적 교훈은 기업의 흥망이 전환기 대응 방식에 달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오늘 공유된 우수 아이디어들이 불확실한 시대를 돌파할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시대 전환에 대응하는 인재, 즉 퓨처리스트(futurist)가 지금 LS에 가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4회째를 맞은 퓨처 데이는 구 회장이 취임 후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ambidextrous management)’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 사업 중심의 ‘LS 티 페어(T-Fair)’를 미래 사업 영역까지 확장한 행사로,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혁신 아이디어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COO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 기술 기반 센서 솔루션 구축 등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에게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또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과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등 외부 전문가가 ‘힘의 논리로 변화된 세계 질서’, ‘대한민국 기업 생존 법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LS그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사업 발굴과 R&D 성과 확산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매년 9~10월 퓨처 데이를 정례화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혁신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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