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조선시대 매점매석' 발언에 "물가 잡는 건 정부 역할"
"김민석 국무총리 연루 의혹 충격적...끝까지 파헤치겠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지난달 26일) 현장을 방문해 "부주의가 결국 화재 원인"이라며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물가 잡을 능력도 안 되고 남 탓만 할 것이라면 대통령을 그만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방·경찰 관계자로부터 화재 원인과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뒤 기자들에게 "기본적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고 매뉴얼을 지켰는지조차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작업 중에 화재가 일어났고 배터리 6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전했다는 것 밖에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국정자원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된 바 있다. 2025.10.1./사진=연합뉴스


그는 "화재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도록 노력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며 "화재로 많은 국민이 고통 받고 심각한 손해를 봤는데 국민의힘에서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전날 '물가 상승' 문제를 지적하며 "조선시대 때도 매점매석한 사람을 잡아 사형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조선시대에는 비가 안 와도 임금 책임, 비가 와도 임금 책임이었다. 물가 잡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인사의 특정 종교 신도 동원 의혹에 대해 "종교를 이용해 선거하고 정치하려는 진짜 나쁜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연루된 것이 충격적이며 이 문제는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해선 "대통령실의 예산·행정 운영에 대해 김 실장이 나와 답하면 될 문제"라며 "그를 국회에 세우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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