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사들이 최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 황금 연휴를 맞이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집 라인업을 편성했다. 아이돌들의 스포츠 대결부터 '가왕'들의 경쟁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안방 1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 최장 열흘에 이르는 올해 추석 연휴를 맞이해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왼쪽), SBS '임영웅 리사이틀' 등 특집 콘서트 프로그램들이 편성됐다. /사진=KBS, 물고기뮤직 제공


▲ 조용필·쎄시봉·이승환·임영웅…안방서 즐기는 콘서트 

KBS는 2TV 채널을 통해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3부작을 방송한다. 조용필은 지난 달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특집 방송을 위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3일 오후 10시 조용필의 명곡과 신화를 들여다보는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이 방송된다. 6일 오후 7시 20분에는 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오는 8일 7시 20분에는 콘서트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날의 기록'이 방송된다. 

MBC는 한국 포크 음악계를 대표하는 쎄시봉의 마지막 콘서트를 담은 실황 중계 '쎄시봉 더 라스트 콘서트'를 3일 오후 5시 40분 편성했다. 

긴 연휴의 끝자락인 8일 밤 11시 35분에는 가수 이승환이 데뷔 35주년을 맞이해 직접 기획한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헤븐'이 방송된다. 

SBS는 '임영웅 리사이틀'로 경쟁에 나선다. 지난 해 12월 27~29일, 올해 1월 2~4일 총 6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 추석 특집 프로그램 MBC '행님 뭐하니?'(왼쪽)와 SBS '뉴 올드 보이' 포스터. /사진=각 방송사 제공


▲ 역대 최대 규모 '아육대'부터 박찬욱 다큐멘터리까지 

MBC는 명절 대표 예능인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를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연속 방송한다. 6일과 7일은 오후 5시 10분에, 8일은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올해는 총 61팀, 374명의 역대 최대 규모 아이돌들이 출연해 육상, 씨름, 승부차기, 댄스스포츠, 권총사격 등 5개 종목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MBC의 또다른 무기는 국내 최초 특산물 챔피언스 리그 '전국1등'이다. 오는 3일과 8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각 지역 특산물이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코미디언 박나래와 문세윤, 방송인 김대호가 MC를 맡는다. 100인의 평가단, 전문가 미식단이 힘을 싣는다. 

MBC의 대표 예능 중 하나인 '놀면 뭐하니?'의 외전 '행님 뭐하니?'도 명절 안방을 찾는다. 지난 설에 이어 두 번째다. 촬영 없는 날 이이경이 쏘아 올린 외전 콘텐츠로, 형들의 애정을 갈구하는 이이경과 끌려 나온 하하, 주우재의 진한 우정여행기를 담아냈다. 설날 특집 방송 당시 ‘놀면 뭐하니?’에서 볼 수 없던 세 남자의 진솔한 모습과 속 이야기를 이끌어냈고, 그들의 호흡을 다시 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추석 특집으로 컴백했다. 오는 7일 오후 10시, 9일 오후 8시 10분 총 2회 방송된다. 

SBS는 배우 이서진, 김광규를 내세운 새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 첫 방송을 오는 3일 오후 9시 50분 편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의 스케줄을 밀착 수행하며 하루를 함께하는 리얼 수발 로드 토크쇼다. ‘까칠한 수발러’ 이서진과 김광규가 일일 매니저로 나서 스타의 리얼한 민낯과 속내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첫 게스트는 '예능 대세' 이수지다. 

SBS는 영화 감독 박찬욱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도 선보인다. 오는 8일과 9일 오후 10시 20분에 총 2부작으로 편성됐다. 박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한국 영화의 얼굴들이 총출동한다. 최민식, 송강호, 이영애, 신하균,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김해숙, 김병옥, 박정민, 탕웨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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