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평가 9월부터 소폭 내림세...추석 '요리 예능' 긍정 48%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56%를 기록하며 2주 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화제가 된 이 대통령 부부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6%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해 3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9월부터 줄곧 소폭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긍정 평가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보다 우세했으며 특히 40대에서 73%를 차지했다. 진보층, 중도층에서도 각각 86%, 58%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33%로 부정 평가(44%)와 비교했을 때, 1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평가(82%)가 가장 높았지만, 대구·경북(TK)에서는 부정 평가가 53%로 조사되며 긍정 평가(39%)를 앞질렀다.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0.16./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추석 연휴 기간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48%로, '부정적으로 평가한다'(35%)는 응답보다 13%포인트 우세했다. 특히 40대(58%)와 50대(55%)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다만 '냉부해' 출연이 국가 이미지나 K-푸드 홍보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47%)과 '도움되지 않았다'는 응답(46%)이 엇비슷하게 나타나 실제 홍보 효과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23%로 나타났다. 이는 2주 전 조사 대비 민주당이 2%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외 개혁신당(4%), 조국혁신당(3%), 진보당(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태도유보 층은 2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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