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트 바젤 파리 출품작 22점 선봬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 파리'에 출품된 주요 작품 22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루도빅 은코스(Ludovic Nkoth)의 '하루의 무게(A Day’s Weight)'를 만나볼 수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작품 4000여 점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택에서 갤러리 수준의 고화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해 개인 취향에 맞는 작품 추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아트 바젤 파리는 근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로, 매년 홍콩·바젤·파리·마이애미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이달 24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파리 중심부그랑 팔레에서 열리며, 삼성전자는 아트 바젤의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사로 참여해 전시 작품을 TV 기술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삼성 전시존에서 '마이크로 RGB', 'Neo QLED', '더 프레임' 등 다양한 삼성 TV를 통해 아트 바젤 파리 콜렉션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프랑스에서 활동한 이성자 화백의 작품이 '더 프레임' TV를 통해 전시되며, 한국 미술의 세계적 위상을 함께 조명한다.

이번 '아트 바젤 파리 콜렉션'은 '삶과 세상을 비추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예술'을 주제로 한다. 유럽·아시아·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예술가들이 살아가는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담아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 파스칼 마르틴 타유의 '기자에서의 꿈(Dream In Giza)'은 이주와 문화 혼종성, 정체성의 문제를 다뤘고, 루도빅 은코스의 '기다림(The Wait)'과 '하루의 무게(A Day’s Weight)'는 소속감과 디아스포라의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또한 탄야 니스한센, 미아오 잉, 로버트 브람보라, 제시 라자피만딤비 등 젊은 글로벌 작가들의 신작도 함께 포함돼, 현대 예술의 다양성과 다층적 담론을 반영했다.

다리아 브릿 그린 삼성 아트 스토어 큐레이터는 “이번 컬렉션은 예술이 마주한 현재의 순간을 포착하고, 오늘날 예술가들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를 파리를 넘어 전 세계로 전달한다”며 “삼성 아트 스토어는 작품의 규모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관점을 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레망 들레핀 아트 바젤 파리 디렉터는 “그랑 팔레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아트 바젤에서 삼성과 협업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첨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예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렇듯 이번 콜렉션은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이 TV 화면을 통해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컬렉션’, 올해 3월 ‘아트 바젤 홍콩 컬렉션’, 6월 ‘아트 바젤 인 바젤 컬렉션’을 잇따라 삼성 아트 스토어에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아트 바젤의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서 글로벌 예술 콘텐츠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예술 감상의 경계 공간을 디지털로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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