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가 공감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일상의 편의와 감성을 한층 끌어올린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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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6회 한국전자전에 참가한다.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LED 사이니지와 거울을 활용해 만든 88개 정육면체 모듈이 다채롭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연출하는 ‘키네틱(Kinetic·움직이는) LED’를 감상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6회 한국전자전(KES 2025)’에 참가해, ‘LG AI 갤러리(LG AI Gallery)’라는 주제 아래 공감지능이 구현된 혁신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전시 규모는 약 900㎡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먼저 입구에서는 ‘키네틱 LED’가 관람객을 맞는다. LG전자가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제작한 이 전시물은 88개의 정육면체 모듈이 LED 사이니지와 거울을 활용해 360도 회전하며 움직이는 예술적 미디어 오브제다.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셀피(Selfie)를 올리면, 외부 생성형 AI가 이미지를 팝아트로 변환해 LED 큐브 속에 실시간으로 띄워주는 참여형 체험도 마련됐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을 중심으로,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합 제어하는 스마트홈 설루션을 선보였다. 관람객이 “하이 엘지, 외출모드 실행해 줘”라고 말하면 씽큐 온이 조명과 전원을 끄고, 청소 로봇을 작동시키며 반려동물의 온·습도 환경을 자동 조정한다.
또한 “하이 엘지, 다음 스케줄 알려줘”라는 명령에는 실내 조명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스케줄 정보와 위치를 안내하며 차량 내 내비게이션까지 연동되는 등 AI 기반의 직관적 대화형 홈·모빌리티 연동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시장 내에는 136형 ‘LG 매그니트 액티브 마이크로 LED’가 설치돼 몰입감 넘치는 초대형 화면을 구현했다.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와 능동형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섬세하고 생생한 초고화질을 구현했으며, LED 사이니지 특유의 압도적인 밝기와 명암비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관에는 일상 속에서 공감지능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도 함께 공개됐다. LG전자는 △AI DD 모터로 세탁물의 무게·재질·습도를 분석해 맞춤 세탁건조를 제안하는 AI 세탁기 △AI 바람 제어로 사용자의 위치와 온도 선호도를 학습하는 휘센 에어컨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시리즈’ 등을 전시하며 AI가 사용자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는 ‘공감형 가전’ 비전을 구체화했다.
이 외에도 ‘핏 앤 맥스(Fit & Max) 존’에서는 LG전자의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 기술을 적용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 핏 앤 맥스’를 비롯해 김치냉장고·컨버터블 등 다양한 빌트인형 제품을 전시했다. 또한 LG 시그니처(LG SIGNATURE)와 초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SKS로 구성된 럭셔리 홈존도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청소 로봇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과 ‘오브제 스테이션’, 욕실 공기관리 솔루션 ‘LG 바스 에어시스템’, 신개념 프로젝터 ‘LG 무드메이트’ 등 혁신 가전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히든 스테이션’은 싱크대 하단에 매립되는 빌트인형 제품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외관 노출이 최소화돼 깔끔한 인테리어를 유지한다. ‘오브제 스테이션’은 테이블형 디자인으로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두 모델 모두 스팀 기능을 본체와 스테이션에 동시에 적용한 세계 최초 청소 로봇이다.
욕실 설루션 ‘LG 바스 에어시스템’은 온풍·송풍·제습·환기 기능으로 욕실의 온습도를 쾌적하게 관리하고, 신개념 수전 ‘LG 샤워스테이션’은 자체 수류 발전을 통해 전기 없이도 수온 유지 및 필터 수명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LG 무드메이트’는 조명·스피커·프로젝터를 결합한 3-in-1 제품으로, 최대 120인치 대화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신개념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LG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Radio Optimism’ 존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구성했다. 참여자는 LG 그램 노트북에서 희망 메시지를 작성하고 음악 장르를 선택하면, AI가 ‘라이프스 굿(Life’s Good)’ 철학을 담은 맞춤형 음원을 생성해 LG 엑스붐(XBOOM) 무선 스피커로 재생해 준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3000만 건 이상의 참여를 기록하며 긍정적 에너지와 낙관주의를 음악으로 전파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산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감 지능은 단순한 인공지능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술”이라며 “AI 기술과 디자인, 인간 중심 철학이 결합된 제품으로 고객의 삶을 더 편리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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