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가 대화형 인공지능(AI)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을 22일 국내 출시하면서 고객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진정한 AI 홈 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공식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LG 씽큐 온’과 ‘LG IoT 디바이스’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백화점·전자매장 등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를 확대한다. 이 제품은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며 집 안의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생활 중심 AI 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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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AI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고객이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맥락과 공간을 이해해 연동된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LG 씽큐 온'을 체험하는 모습./사진=LG전자 제공 |
‘LG 씽큐 온’은 매터(Matter) 인증을 받은 개방형 스마트홈 허브로, Wi-Fi와 Thread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한다. 이로써 LG 가전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IoT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또 LG 씽큐 앱 내 통합 허브 플랫폼 ‘씽큐 플레이(ThinQ PLAY)’를 통해 △캘린더 △택시 예약 △음악 스트리밍 △날씨 등 약 800개의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단일 플랫폼에서 생활 관리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AI 기반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고객과의 일상 대화를 통해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하이 엘지, 에어컨 끄고 청소기 돌려줘. 한 시간 뒤엔 제습기도 켜줘”라고 말하면, 복잡한 명령도 기억해 순차적으로 실행한다. “침실 조명 꺼줘”처럼 공간 단위 제어도 가능하다.
이는 생성형 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탑재해 가능한 기능으로, 기존 음성인식 스피커의 단답형 제어를 넘어 문맥과 의도를 이해하는 진화된 대화형 AI 경험을 제공한다. 세련된 원통형 디자인은 올해 레드닷·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거실·침실·주방 등 어느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인테리어 요소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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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LG전자가 AI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고객이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맥락과 공간을 이해해 연동된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LG 씽큐 온'을 체험하는 모습./사진=LG전자 제공 |
◆ IoT 연동 패키지로 '맞춤형 AI 홈' 구현
LG전자는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AI 홈 생태계를 주거·모빌리티·커뮤니티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Spielraum)’, 아파트 단지와의 연동 서비스를 통해 AI가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생활 밀착형 공간 설루션을 구축 중이다.
LG전자는 씽큐 온과 IoT 디바이스를 연동한 AI 홈 패키지도 함께 출시했다. ‘웰슬리핑(Well-Sleeping) 패키지’는 취침 시간에 맞춰 조명이 점점 어두워지고, 에어컨·공기청정기가 저소음 모드로 전환되며, IoT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닫히는 등 맞춤형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스타트(Smart Start) 패키지’는 △스마트 버튼 △공기질·온습도 센서 △모션·조도 센서 △스마트 플러그 △조명 스위치 △도어락 등 다양한 IoT 기기로 구성돼,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춘 완전한 AI 홈 생태계를 구현한다.
예를 들어 베란다에 온습도 센서를 설치하면 습도가 높아질 때 자동으로 제습기가 작동하고, 주방에 공기질 센서를 두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청정기가 자동 제어된다. 스마트 플러그를 통해 일반 가전도 원격 제어가 가능해, 드라이기·선풍기 등도 외출 중 스마트폰으로 전원 차단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고객의 개인 정보와 기기 보안을 위해 독자 데이터 보호 시스템 ‘LG 쉴드(LG Shield)’를 탑재했다. 제품 기획·설계·검증 전 단계에서 보안 점검을 수행하고,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한다. 또 외부 해킹이나 코드 변조를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며, 최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AI 홈 환경의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시장 유망성도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AI 기반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2034년까지 연평균 21.3% 성장, 규모는 1041억 달러(약 149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가전·IoT·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AI 홈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LG 씽큐 온은 고객과 대화하며 공감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환경을 제어하는 진정한 AI 홈의 허브”라며 “생성형 AI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차별화된 AI 홈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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