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업토버(UPTOVER)'가 '다운토버'가 될 조짐이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5시37분(동부시간 기준) 현재 전날보다 4.40% 하락한 코인당 10만696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가상화폐의 낙폭은 더 크다. 이더리움은 6.72%, 솔라나는 8.54%, 도지코인은 7.35% 각각 급락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이날 "비트코인이 6자리 수 아래(10만달러 미만)로 하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노트에서 "이제 중요한 질문은 비트코인이 어디까지 떨어져야 바닥을 찾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켄드릭의 비관적인 전망은 비트코인에게 전통적으로 강세장이었던 10월에 특히 실망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희토류에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이 자산이 금과 유사하며, 시장 불안 시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의문이다.

시장이 패닉에 빠질 경우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상승하기보다는 기술주와 함께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 아니라 레버리지 주식처럼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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