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은행 내부 금융사고에 대해 "고객이나 농업인 자산에 손실을 입혀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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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은행 내부 금융사고에 대해 "고객이나 농업인 자산에 손실을 입혀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사진=농협은행 제공 |
강 행장은 24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5년간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를 거론하며, "지난해에만 금융사고 건수가 19건, 금액은 453억원에 이르며 올해 8월까지도 사고 총 8건에 금액은 275억원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행장은 "대출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노력 중이며 15개 과제를 선정해 완료해나가고 있다"며 "상시 준법시스템 가동 등 금융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은행권이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및 조직범죄 사태의 자금전달책으로 악용되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이날 국감에서 제기됐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인 송금액이 전체 송금액의 88%를 차지하는데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생활자금 송금이라고만 보면 안 되며 범죄자금인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행장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 의원은 "농협은행이 캄보디아 현지 단체를 후원하는데, '불법'단체에 5000만원이나 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행장은 "사회공헌활동을 할 때 기관에 대한 대상 선정 시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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