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플레이션 완화로 인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1.01% 오른 47,207.12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47,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0.79% 상승한 6,791.69,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 뛴 23,204.87를 기록했다. 역시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증시 상승은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도했다. CPI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0.4%)보다 낮았다. 이에따라 예상되는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로 시장 전망치(3.1%)를 하회했다.

이 소식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과 12월 연속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Lindsay Rosner) 애널리스트는 CNBC에 "오늘 발표된 CPI는 연준을 놀라게 할 만한 요소가 없었으며, 다음 주 회의에서 추가 완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데이터 공백 상황에서는 연준이 기존의 금리 인하 경로에서 벗어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주들이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4.41% 급등했고, 모간스탠리도 2.86% 올랐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도 일제히 인플레 완화를 반겼다. 엔비디아는 2.25% 치솟았고, 애플은 1.25%, 마아존닷컴은 1.39%, 구글은 2.7%,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2.3% 각가 상승했다. 호재가 겹친 AMD는 7.53% 급등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3.4%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TSMC가 1.46%, 오라클은 1.16% 각각 올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