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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시황판 (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대형 기술주인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의 투자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58% 밀린 23581.1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3%, S&P500 지수는 0.99% 각각 하락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 등은 전날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매도' 기회로 활용했다.
전날 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지만 매도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나스닥시장에서 메타는 AI 등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11.33% 급락했다. 3년만의 최악의 폭락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투자지출 확대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2.9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 떨어지면서 반도체주의 약세를 주도했다. 아마존닷컴도 3.23% 급락했다. 테슬라는 4.6% 미끄럼을 탔다. 반면 구글은 전날 모회사인 알파벳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2.5% 올랐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들 중에서는 시총 1위인 TSMC가 0.61%, 오라클이 6.69% 각각 내렸으나 제약주인 일라이 릴리는 3.81%, 존슨앤드존슨은 1.31% 각각 상승했다.
자산운용사인 아전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드 엘러브룩은 CNBC에 "오늘은 가치주의 날"이라면서 "최근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조정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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