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아마존과 테슬라,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의 강한 상승 덕분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10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61% 오른 23724.96에 마감하며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S&P500지수도 0.26% 상승한 6840.20을 기록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9% 오른 47562.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약화된 매수 분위기에 고전했지만 전날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닷컴이 급등하고, 테슬라와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가 상승하면서 장을 지탱했다.

나스닥시장에서 아마존닷컴은 9.58% 치솟았고, 테슬라는 3.74%,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3.04%, 전날 주식 분할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2.74% 각각 상승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AWS)이 3분기에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고 발표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앤디 재시 CEO는 "AWS가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AI와 핵심 인프라 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인 잭스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언 멀버리는 CNBC에 "AI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아마존의 차세대 인공지능인 제미니(Gemini)의 컴퓨팅 성능과 기능 확대에 대한 투자가 가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나스닥의 대표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엔비디아는 0.20%, 애플은 0.38%, 마이크로소프트는 1.51% 각각 밀렸고, 전날 급락한 메타는 이날도 2.72%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제약주인 일라이릴리가 2.17%, 오라클이 2.23% 각각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지만 시총 1위인 TSMC는 0.92%, 월마트는 1.03%, 비자는 1.24% 각각 내렸다. 

미국 증시는 10월 한 달간 상승세를 구가했다. S&P 500은 2%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은 거의 5% 뛰었다.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는 2% 이상 올랐다. 다우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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