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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디파이(DeFi) 프로토콜인 밸런스(Balancer)에 대한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5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현재 이더이움은 7.21% 하락한 3576.3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22%, 솔라나는 11.18%, 도지코인은 9.53%, XRP는 8.64% 각각 추락했다.
이날 가상화폐의 급락은 이더리움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인 밸런스가 1억 달러 이상을 해킹으로 잃은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해킹은 최근 몇 주간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든 일련의 약세 이벤트 중 가장 최근 사례이다.
이더리움 가격이 36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8월 22일 역대 최고가(4885달러)에서 약 25% 추락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의 후안 레온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에 "이러한 사건들이 11월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시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10월의 암호화폐 하락은 투기적 과잉을 시장에서 제거한 건전하지만 급격한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 과정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가상화폐는 지난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직후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게 만들었으며, 이후 중국과의 원만한 협상으로 사태가 해결됐음에도 디지털 자산 포지션의 청산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면서 제롬 파월 의장이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가상화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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